대북특사, 친서 전달.면담은 불발 _카지노 박보 럭키 스포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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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동원 대북 특사가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는 전달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먼저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동원 특사는 직접대화를 기대했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불발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친서는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통해 전달됐으며 김 위원장은 구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따뜻한 조언이 담긴 친서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추후 답변을 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 내용입니다. ⊙임동원(대통령 특사): 김 대통령님의 조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추후에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기자: 임 특사는 김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북 핵사태의 발단이 된 농축 우라늄 핵개발 의혹 해명과 NPT 탈퇴 선언 철회를 촉구하고 북한이 원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 만큼 여러 절차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특사는 이어 김용순 비서 등과의 회담을 통해 북측이 핵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북측은 이를 경청했지만 북미간 직접 풀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임 특사는 또 미국과 일본의 메시지를 전한 뒤 북측으로부터 미국에 직접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임 특사와 동행했던 이종석 대통령직 인수위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따로 제안하지는 않았으며 원론적 차원에서 노 당선자가 취임 후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