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9곳에 첨단산업단지 신규 지정_신경 소아과 의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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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 개 가까운 우리 산업단지, 대부분이 이제 노후화로 경쟁력이 떨어져 비상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대도시 그린벨트를 해제해 아파트 대신 첨단산업단지를 짓기로 하는 등 특단의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4년 조성돼 우리나라 수출을 이끈 구로공단.

80년대 이후 입주 기업의 이전 등으로 빈 공장이 늘어나면서 활력을 잃어갔습니다.

침체에 빠졌던 구로공단은 2000년에 구로디지털단지로 이름을 바꾸고 IT 기업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입주기업 수도 10여 년 만에 160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종태(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 : "서울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강남의 절반 수준의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었고, 같은 정보통신 업종이 모이다 보니까 동반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산업단지도 이렇게 비용이 싸고 도심 접근성이 좋아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이후 도시첨단산업단지 11곳을 지정했지만, 도심과 멀고 땅값이 비싸 실제 준공된 곳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아파트를 짓던 좋은 땅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 2곳과 지방 대도시 주변 2곳 등 그린벨트 4곳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도시 택지지구 등을 활용해 오는 2015년까지 첨단산업단지 9곳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첨단 융복합산업을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그린벨트 해제 대상 용지, 신도시 등 접근성이 좋고 땅값이 저렴한 곳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30년 넘은 노후 산업단지 25곳에는 용적률과 녹지율 등 혜택을 줘 새 모습으로 정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