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도 멧돼지 출현 _인터넷에서 더러운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 자주 출몰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생 멧돼지가 대구 도심에도 나타나 시민 1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0kg짜리 멧돼지 한 마리가 채소밭에 조심스럽게 움츠려 있습니다. 근 야산에서 내려온 이 멧돼지는 등산객 1명을 머리로 들이받다 3미터 경사 아래로 떨어져 왼쪽 뒷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돼지에 허벅지를 부딪친 등산객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최환필 (대구시 상동): " 멧돼지가 갑자기 나타나 주둥이로 내 허벅지를 들이받아 3미터 정도 되는 언덕으로 같이 떨어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출동해 멧돼지를 잡으려 해 봤지만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거세게 저항해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장영봉 (대구 중부소방서 119구조대): " 멧돼지 살이 두껍고 단단해 마취총을 3발이나 쏴서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멧돼지가 대구 도심에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칫하면 많은 시민이 부상을 당할 뻔 했습니다. 한편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측은 야생동물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체포한 멧돼지 처리 방안이 또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