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호텔 통제 포착…김정은 위원장 열차 이용할까?_바카라 토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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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행 출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단둥지역을 통제하는 동향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평양에서 넘어올 수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지만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탈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나오는 기차를 볼 수 있는 중국 단둥의 중롄호텔이 오늘부터 예약을 받지 않고 원래 있던 투숙객들 마저 내보내고 있습니다.

강변이 보이는 주변 다른 호텔도 예약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단둥 중롄호텔 관계자 : "(오늘 저녁부터 25일까지 강변 쪽 방 예약이 가능한가요?) 방이 없습니다. (어제는 예약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저녁에 통보를 받았습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탄 열차가 중국으로 들어올 때면 이 지역이 통제되는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조만간 통과하는 징후란 분석이 나옵니다.

평양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철로는 4천㎞가 넘습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평소대로 시속 60km로 간다면 사흘정도 걸립니다.

때문에 외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와 항공편을 함께 이용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지난 1958년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광저우까지는 열차로,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항공편을 이용했던 경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차만 보낸 뒤 김 위원장은 비행기로 베트남으로 이동하거나, 실무자들이 열차를 탈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과 베트남 접경 지역인 랑선성의 동당역을 전격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이동 형태와 경로를 그동안 비밀로 부쳐온 만큼 베트남으로 어떻게 이동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