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뚫어라! _실제 스트립 포커가 포함된 영화_krvip

⊙앵커: 대관령뿐만 아니라 1m 가까운 눈이 내린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도 고립 마을들이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마을 길을 뚫는 작전이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취재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이 내린 산과 들은 온통 흰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농촌 가옥의 지붕만이 이곳이 마을임을 짐작케 합니다. 어디가 길이고 논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눈이 그치면서 폭설로 막혀버린 도로를 뚫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 병력과 제설장비가 동원돼 고립된 마을로 통하는 도로의 눈을 걷어냅니다. ⊙함선식(산악부대 중사): 오전 7시부터 나와가지고 18km 되는 구간을 현재 제설작업 중에 있습니다. ⊙기자: 마을 안쪽 작은 길의 눈을 치우는 것은 병사들의 몫입니다. 이틀째 눈 속에 갇혀지냈던 산골마을 주민들은 길이 뚫리면서 안도합니다. ⊙이상우(고립 주민): 꼼짝 못 하고 오늘, 병력이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이런 일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수고 많네요. ⊙기자: 강원 산간지역의 고립된 마을은 30여 곳. 마을길을 뚫는 작업에 오늘 하루 군병력 2만 5000명과 7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