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창조시대! 아이디어로 억대 수입 ‘짭짤’_수륙 양용 특공대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농업도 창조시대! 아이디어로 억대 수입 ‘짭짤’_베토의 식료품점_krvip

<앵커 멘트>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농업인이 있습니다.

특산물인 밤을 청국장과 고추장등에 넣어 새로운 전통식품을 만들어냈는데요.

오수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친환경 햇콩으로 만든 먹음직스러운 청국장에 고소한 밤가루를 솔솔 뿌려 버무립니다.

육범수 씨가 만든 일명 '알밤 청국비빔장'입니다.

<인터뷰> 육범수 : "알밤이 3대 영양소를 비롯해 좋은 영양소가 많다고 합니다."

육범수 씨가 충남 공주에 내려온 건 13년 전, 서울 직장을 그만두고 막막한 마음에 다른 농가들처럼 고추장과 된장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이익이 나지 않았습니다.

육 씨 눈에 띤 것은 지역 특산물인 밤.

밤을 가공한 뒤 청국장과 고추장,두부에 첨가해 새로운 전통식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육범수 : "찌개나 매운탕 이런 것을 끓여도 아무 문제가 안 되요. 특별한 향이나 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육 씨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알밤 줍기나 청국장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열어 홍보에도 나섰습니다.

3천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8년 만에 연 매출 5억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연백(농림수산식품부 경영인력과장) : "우수한 농촌인력이 제 역할을 다 할 때 우리 농업이 사양산업에서 미래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하리라 생각합니다."

육 씨처럼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도전으로 농촌 변화에 앞장서온 13명이 올해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