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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찰비리는 부실공사를 초래하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마련인데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 입찰비리 수법을 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찰 부정을 저지르다 현장에서 덜미가 잡힌 26살 김 모씨입니다. 브로커 김 씨는 지난달 말 지방 교육청이 발주한 학교 증축공사 입찰에 한 건설업체를 대신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는 업자들이 말하는 속칭 비둘기작업으로 공사를 낙찰받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김종현(경사/김제경찰서 수사과): 예비가격을 미리 보고 난 뒤에 입찰서를 4등분으로 적게 접습니다. 그 뒤에 모자 속에 숨기고 난 뒤에 걸어가면서 떨어뜨리는 방법을 말하죠. ⊙기자: 지난해 7월에는 구청 직원과 짠 업자가 양복 소매에 입찰 서류를 감추어 응찰하는 수법으로 공사까지 낙찰받았다가 구속됐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당시 지방자치단체들은 앞을 다투어 입찰제를 전산입찰제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측은 예비가격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전산처리돼 낙찰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부정의 소지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조달청 등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자입찰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공공기관들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입찰을 실시해 입찰 비리를 부추긴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또 브로커를 내세우면 업체들은 법망을 쉽게 빠져나가고 브로커만 처벌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현(조달청 계약과장): 부정한 입찰을 하면 돈이 들어가니까 거래비용이 추가되고 부실공사와 연계될 우려가 있죠. ⊙기자: 아직도 공사만 따면 그만이라는 업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합니다. 투명한 입찰을 위해 공직자나 관련업계의 획기적인 의식전환이 아쉽습니다. KBS뉴스 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