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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려 만드는 '흑삼', 들어보셨나요.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조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흔히 보기 어려웠는데요.

제조 과정을 크게 단축시키는 표준화 과정이 개발돼, 소비자들이 흑삼을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을 한 번만 찌고 말리면 붉은빛을 띠는 홍삼이, 세 번 이상, 고온에 쪄서 말리면 흑갈색의 '흑삼'이 됩니다.

하지만 홍삼과 달리, 흑삼을 만드는 과정은 업체마다 제각각입니다.

어떤 온도에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표준화된 기준이 없어, 많게는 9번까지 찌고 말리다 보니 효과에 비해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로 인해 흑삼 300 그램의 가격이 제품마다 최대 60만 원가량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송인생/흑삼 가공업체 대표 : "가공하는 기간이 굉장히 좀 길었죠. 원가적인 측면도 비싸질 수밖에 없고. 그게 애로사항이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표준화된 흑삼 제조법을 개발했습니다.

실험 결과, 인삼을 약 섭씨 95도에서 찌고 50도에서 건조시키는 과정을 서너 차례만 반복해도 진세노사이드 등의 주요 영양성분은 3배나 높아졌습니다.

체내에 있는 천식 유발 물질을 40% 넘게 줄이는 효능도 나타났습니다.

흑삼 제조 기간은 열흘 가까이 줄어든 데다 영양소 손실은 최소화됐습니다.

[이대영/농촌진흥청 특용작물이용과 연구관 : "제조 공정의 횟수를 줄여서 생산 단가를 낮췄습니다. 인건비라든지 제조 단가라든지 그런 비용이 절약돼서 업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조법 특허 등록을 마친 농촌진흥청은, 흑삼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임상 시험 등을 거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