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원산지 속여 폭리 취해온 대형유통업체 적발_바퀴벌레 포커 곤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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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팔아서 폭리를 취해온 대형유통업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 됐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도 많이 포함이 돼 있습니다. 믿을 사람 믿을 데가 없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돈 벌이만을 앞세운 일부 유통업체들에게 신용은 아예 뒷전이었습니다. 젖소 고기가 한우로 바뀌는가 하면 외국산 참깨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소비자들의 눈을 현혹시켰습니다. 문제는 일부 대형백화점들까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소비자를 속이는 상술로 돈벌이를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뉴코아백화점은 외국산참깨를 국산으로, 건영백화점은 북한산 땅콩을 남한산으로, 그랜드백화점은 수입산 수수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또 해태백화점은 미국산 닭고기를 한국산으로, 육우를 한우로 허위 표시했고, 진로 유통은 호주산 쇠고기를 미국산으로 원산지를 바꾸었습니다. 값싼 외국산을 값비싼 국산으로 속인뒤 폭리를 챙겨온 것입니다.


⊙백화점 직원 :

품명은 국내산으로 했지만 가격은 수입가격으로 했다.


⊙강석훈 기자 :

국내산 쌀도 온통 눈속임 투성이였습니다. 경기미가 부족하자 가마당 14만원인 영암산 쌀이 가마당 15만원인 경기미로 얼굴을 바꾸어 시중에 대량 유통 됐습니다.


⊙이종백 (서울지검형사6부장) :

유통과정을 수입단계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기 정밀히 내사를 해서 범법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추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은 대형백화점 등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19개 업체를 적발해 이 가운데 업체 대표 4명을 구속하고 15개 업체 관계자를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검찰은 또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그랜드 백화점과 한화, LG, 경남유통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