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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의 한 신협 간부들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60억 원을 부당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경남 김해에서도 235억 원을 부당 대출하는 등 신협의 금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2월, 대구 모 신협의 유모 부장 등 직원 2명은 중개인을 통해 대출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빌린 명의로 상가 임대차 보증금계약서를 허위 작성한 뒤, 한 건 당 5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이렇게 모집한 명의 대여자가 119명에 이릅니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는 수수료 명목으로 300만 원을 줬습니다.

유 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9년부터 5년 동안 모두 60억여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인터뷰> 이병곤(신협중앙회 대경본부 감독차장) : "작년 12월에 신협중앙회에서 종합감사를 나와서(보니) 5년 동안 119건의 상가임대차보증금 담보 대출 부당 대출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60억 원 가운데 15억 원을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45억 원은 부당 대출금의 이자를 갚거나 조합 운영 경비 등으로 썼다고 밝혀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경남 김해의 모 신협에서도 235억 원을 부당 대출하는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자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협 고객 : "큰 돈을 맡기기에는 불안한 감이 들죠. 일반 은행보다 위험성이 있지 않나 싶네요."

신협은 유 씨 등 2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