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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흉물로 방치되는 농촌 빈집이 늘면서 자치단체들이 철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환영하는 농민들과는 달리 투기를 위해서 구입한 사람들이 철거를 반대해 자치단체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와 인접한 충남 당진의 한 농촌입니다. 벽돌로 지어진 빈집이 굴착기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립니다. 농촌 빈집이 흉물로 방치되자 자치단체가 철거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이렇게 철거된 빈집은 모두 330여 채, 아직도 90여 채가 흉가로 남아 있지만 모두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빈집은 지난 90년대 중반 당진지역의 부동산 투기가 일었을 때 수도권 사람들이 토지와 함께 사들인 것입니다. 주민들까지 나서 철거에 응하도록 집주인을 종용하고 있지만 헛수고입니다. ⊙문계영(당진군 송악면 중흥리 이장): 개발이 되면 건축물을 보상받으려고 하는 욕심으로 철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기자: 문제는 이들이 철거에 불응할 경우 손쓸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김관수(당진구청 건축담당): 소유주들의 소송이 제기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강제하의 철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기자: 농촌의 빈집조차 돈벌이로 생각하는 투기심리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흉물을 마주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