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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돈만 되면은 무엇이든 가리지않고 뛰어드는 대기업들이 이번에는 중소업체들이 어렵게 일궈낸 정수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들은 특히 중소업체가 개발해놓은 정수기 부품을 외면한 채 외국 제품을 수입까지 하고 있어서 많은 돈과 또, 시간을 들여서 이 정수기를 개발해놓은 증소업체들이 지금 하루아침에 시장을 뺏길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필모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정수기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이 10여년동안의 연구 개발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정수기의 핵심부품인 세라믹필터입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특허를 획득했을 만큼 품질면에서 선진국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국산 필터를 써야할 주요 정수기 업체들은 사용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승호 (고려세라믹대표) :

앞으로 수입 필터가 이 땅에 자리잡는 다면은 중소기업인 저희로서는 도저히 헤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정필모 기자 :

국산필터를 외면하고 정수기 필터를 수입해 파는데 앞장서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대기업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대기업들은 아예 수입필터를 사용해 정수기를 직접 생산하거나 납품을 받아서 정수기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 정수기 제조업체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공인 검사기관이 제품의 성능을 보증하는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을 지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규봉 (정수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

대기업에서 엄청난 광고와 엄청난 PR을 해가면서 중소기업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지난해 매출액이 3천억원에 이른 정수기 시장은 갈수록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분별없는 시장잠식이 계속된다면은 중소 정수기 제조업체들은 하청업체로 전락하거나 아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