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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발등의 불은 타는 가뭄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논밭이 전국적으로 지금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모두의 예외 없는 관심 그리고 동참만이 이러한 기상이변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KBS는 여러분의 격려성금을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범죄도 그 죄질에 따라서 형량이 달라집니다. 우리농산물만을 팔아서, 농촌을 돕는데 앞장선다는 허울 좋은 간판을 내세워서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각종속임수로 정작 소비자와 농민을 속여 온 조직이 오늘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그들 앞에 서 있었습니다.

먼저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오늘, 우리농산물 판매를 빙자해 사행성 야시장을 열어온 야시장조직책 34살 고명한씨 등, 상인 4명을, 도소매업진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조직의 대표자격으로 노래자랑과 코메디쇼를 주관해온, 코메디언 67살 배삼용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코미디언 남성남씨와 야시장 주최 측인 사단법인 한얼문화예술진흥회 이사장 정용규씨를 긴급수배하고, 야시장 개장허가면적보다 5배나 더 많은 땅을 쓰게해 준 서산시청 도시과 서기 28살 김용후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얼 문화 예술 진홍회라는 법인의 산하조직 으로 우리농산물애용 연예인 봉사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마치 우리농산물 판매. 촉진 운동에 나서는 것처럼 하면서 사행영업과 한사람당 5천원씩의 노래자랑참가비 야시장 가입비 등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벌써 전북 군산과 충남 예산 등지에서도 열홀 정도씩 이런 야시장영업을 했지만 실제 우리농산물을 판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용북 (대전지방 서산지청 검사) :

최근 UR 등 농산물수입개방과 관련해 가지고 일부 연예인들이 우리농산물을 홍보. 판매한다는 명목하에 일부 상인들하고 협잡해 가지고 사행행위를 조작하는 사례가 있어가지고 이 사건 수사를 착수하게 됐습니다.


조재익 기자 :

검찰은 특히, 이 야시장조직이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경찰이 금품을 받고 이들을 비호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가리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배삼용씨가 단장을 맡고 있는 우리농산물애용 연예인 봉사단이라는 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우리 농촌과 농민을 기만하는 연예인들과 업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