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하려고…차량 번호판 가렸다간 ‘낭패’_인터 승 또는 패_krvip

단속 피하려고…차량 번호판 가렸다간 ‘낭패’_카지노 레이디 리타 베네디토_krvip

<앵커 멘트>

고속도로 통행료를 안 내거나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번호판을 가려도 대부분 차량 소유주가 파악되기 때문에 꼼수를 부렸다가는 자칫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는 승용차.

차량 번호가 보이지 않도록 번호판을 두꺼운 끈으로 감았습니다.

이 승용차는 번호판에 특수물질을 뿌려 번호가 인식되지 않습니다.

젖은 휴지로 교묘하게 번호 일부를 가리거나, 테이프를 붙여 놓기도 합니다.

심지어 아예 번호판을 떼어내고 운행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올 들어 전국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번호판 훼손 사례만 모두 69건에 이릅니다.

모두가 통행료를 내지 않기 위한 꼼수입니다.

<인터뷰> 김상철(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과장) :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차량들에 대해서 저희는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서 단속하고 지속적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런 사례는 경찰의 단속 카메라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번호를 가려도 대부분은 꼬리가 잡힙니다.

<인터뷰> 김범수(충남경찰청 수사2계장) : "번호판을 가리더라도 추후에 차종이나 차적조회 등을 통해서 차량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검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의로 차량 번호판을 가리면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