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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강산에서 어제 반세기만의 만남을 가진 이산가족들은 오늘은 보다 개별적인 상봉을 한뒤 가족 나들이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금강산에서 김지영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반세기만에 함께한 거짓말 같은 만찬 석상.. 꿈처럼 그려왔던 시간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이영희 (북측 딸): "아버지 어머니 만나니 정말 꿈만 같아요" 모녀가 음식을 서로 먹여주는 사이 어머니의 눈가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병숙 (북측 딸): " 딸이 드려야지. 뭐 어머니가 주셔요? " 앞서 첫 단체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말보다 눈물을 먼저 쏟아냈습니다. 피난 길, 열흘뒤 데리러 온다던 어머니는 55년이 지나서야 두 딸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기섬 (엄마): "열흘만에 온다고 해놓고서 왜 안왔어" 평생 그리던 어머니가 휠체어에 의지한 구순의 노인으로 돌아오자 칠순의 아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유봉화 (북측 아들): "어머니가 돌아가신 줄 알았어요.. " 저마다 반세기 동안 간직해온 한맺힌 사연들이 전해지는 동안 아쉽고 감격스런 하루가 지났습니다. 상봉 이틀째인 오늘 이산가족들은 오전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삼일포로 가족나들이에 나섭니다. 금강산에서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