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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대구입니다. 대구에서는 어젯밤 술을 마신 뒤 선풍기를 켜둔 채 잠이 든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선풍기 등 냉방기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대구시 두산동 35살 임 모씨. 밤이 깊어가도 가실 줄 모르는 더위에 임 씨는 건넌방에서 혼자 선풍기를 켜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임 씨는 싸늘하게 숨진 채 가족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임 씨는 옷을 벗은 채 이처럼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고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선풍기 바람을 지속적으로 쐬면 체온을 빼앗기는 이른바 저체온증으로 숨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압이 내려가 산소호흡을 못 하게 되면 저산소증에 의한 뇌중추기능의 마비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더운 날씨에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술을 마셔 땀을 많이 흘린 경우입니다. ⊙이정범(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면역 기능이 줄어듭니다. 그렇게 될 때 특별히 날씨가 덥거나 할 때 선풍기를 틀어놓고 나면 더 위험한 경우를 당할 수 있겠죠. ⊙기자: 열대야 등으로 짜증나는 여름밤, 선풍기를 무리하게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