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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수농가에 까치떼가 몰려와서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잘 익은 과일들을 알아보는 까치 떼를 막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역시 속수무책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포소리 같은 카바이트 추포에, 울음소리도 우렁찬 모형 부엉이까지, 여기에 간이방조망으로 나무 위를 덮어도 보지만 밀려드는 까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곽동덕(과수재배 농민): 음파 발생기나 카바이트 폭죽기를 설치해도 까치가 내성이 생겨 가지고 2, 3일 후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기자: 까치떼가 몰려와 심하게는 절반 가량을 파먹은 것도 있습니다. 까치가 살짝 흠집만 낸 과일도 있지만 곧 썩어 들어가 상품성을 잃게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수확기 과일 20% 가량이 조류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까치의 과일 고르는 안목은 농민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장인기(과수재배 농민): 까치 한 마리가 1년에 쪼아서 피해보는 액수가 한 몇 십만원 정도될 겁니다. 상품가치 좋은 것만 쫓기 때문에... ⊙기자: 이렇게 되자 올 들어서는 수천만원을 들여 아예 과수원 전체에 보호망을 치는 농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연재해, 외국 과일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과수농가는 이제 새들과의 전쟁을 치르느라 1년 사시사철 쉴 틈이 없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