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한반도 군축문제 다루는 국제회의 열려_조아진요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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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한반도 군축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가, 네팔에서 남북한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게 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남북한 군사장비의 수출입을 신고하는 무기상호 신고제도 채택을 북한에 제의할 예정입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한반도 군축문제를 둘러싼 남북한간의 대결이 곧 벌어집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한을 비롯한 20여개의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참석하는 군축회의가 다음주 부터 네팔에서 개최된다고 말하고,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는 이번 회의에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국제 군축회의 참석을 꺼려왔던 북한은, 이번 회의에 평화군축연구소 연구원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하고, 미북한간의 직접 협상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이 자신들의 기본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의에 외무부 관계자 등을 대표로 파견하는 정부는,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이 같은 평화협정 공세를 펼 경우 정면 반박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한반도 긴장완화 조치의 첫 단계로 남북한이 군사물자의 수출입을 신고하는 무기 상호 신고제도를 도입할 것을 북한에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또한, 북한이 그동안 내세워 온 남북한 병력수준의 10만명선 유지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남북한 군축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