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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20일 백악관 방문 환영식 도중 벌어진 `고성 항의' 소동과 관련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괜찮아요"라고 귀엣말을 건넸으며 이어 정식으로 사과까지 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후 주석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환영사에 이어 막 답사를 시작하던 중 연단 맞은편 카메라 기자 스탠드에 있던 한 여성이 큰 소리로 항의를 쏟아내자 잠시 머뭇거리며 연설을 중단했다. 옆에 서 있던 부시 대통령은 이 때 당황한듯 굳은 표정으로 후 주석 쪽으로 몸을 기울여 귀엣말로 "괜찮아요(You're okay)"라고 연설을 계속할 것을 환기시켰으며, 후주석은 곧 연설을 이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환영식이 끝난뒤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후 주석과 공식 회담에 들어가기 전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개인적으로 사과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런 일이 일어나서 유감이다. 미안하다'고 후 주석에게 말했으며 후 주석은 이 같은 사과를 정중히 받아들였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후 장시간 계속된 회담에서는 이 사건이 재론되지 않았다며 "중국측이 이 일로 우리를 비난한다면 아주 놀랄 것이다"라고 말해 이 사건이 일회성 해프닝임을 강조하려 애썼다. 이날 백악관 환영식장까지 들어가 부시 대통령과 후주석 면전에서 날카로운 목소리로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에 항의한 인물은 왕웬이라는 47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병리학 의사인 왕씨는 파룬궁 수련자로 `에포크 타임스'라는 파룬궁 신문 소속 기자 신분증을 가지고 백악관 임시 출입증을 얻어 행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왕씨는 후주석의 연설 도중 영어와 중국어로 파룬궁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수 분 간 외쳐댔으며, 이 같은 모습이 미 전역에 그대로 TV로 방송됐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이 여성의 항의 장면이 담긴 화면 전송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포크 타임스'의 스티븐 그레고리 대변인은 왕씨가 파룬궁 탄압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을 것으로 추측하면서 그의 행동이 우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보안당국도 이번 소동을 일으킨 인물이 왕씨임을 확인하고, 그가 기자 신분증으로 행사장에 들어갔으며 관련 보안심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보안 관계자들은 왕씨에 대한 조사 결과, 공공질서 문란행위로 그녀를 입건했으며 외교관 협박 등의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전문가들은 극진한 예우 속에 진행돼야 할 백악관 행사 도중 벌어진 이같은 소동은 양국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단히 당황스런' 사건이라고 평가했으다. 일각에서는 왕씨를 끌어내는데 왜 그리 오래걸렸는지 중국측이 해명을 요구하고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