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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경찰청이 오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소집해서 민생침해 범죄와 또 학원가의 집단 시위 대처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전국 225개 경찰서장 전원이 참석한 오늘 회의의 방법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찬욱 기자 :

경찰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전국의 경찰서장 225명이 한자리에 모인 오늘 회의 경찰의 각종 비리에 대한 경찰청장의 질타로 시작됐습니다.


⊙ 김세옥 (경찰청장) :

파출소 모르게 관내에서 어떻게 유흥업소가 불법영업을 할 수 있느냐 그건 뭐냐 그건 경찰하고 유착이 있지 않느냐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 박찬욱 기자 :

김 청장은 곧바로 참석자들에게 무작위 질문공세를 펼쳤습니다.


"경찰비리 예방위해 어떤 노력합니까?"


일방적인 지시만 예상했던 서장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나름대로 의견을 개진합니다.


⊙ 충북 충주서장 :

실제로 구석구석 다니면서 비위요소 있는 것을 사전에 점검하고...

⊙ 박찬욱 기자 :

시간이 흐르면서 파출소 3교대 근무제 등 경찰 정책에 대한 열띤 찬반토론도 벌어집니다.


⊙ 경기 포천서장 :

(파출소 3교대 근무제)는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 서초서장 :

제 의견은 (포천서장과)좀 다른 의견입니다.


⊙ 박찬욱 기자 :

분위기가 고조되자 경찰의 인사정책을 보다 강화하고 수사권 독립 문제를 빨리 공론화 하자는 등 수뇌부조차 예상치 못했던 건의까지 속출했습니다. 달라진 회의 모습에 걸맞는 새로운 경찰의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