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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남부지방에서는 또 농작물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시간 만에 쏟아진 9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에 비닐하우스 단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어디가 농수로고 어디가 밭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물이 빠진 비닐하우스 안은 수확을 앞둔 참깨가 흙을 뒤집어 쓴 채 뿌리째 뽑혀 드러누웠습니다. <인터뷰> 이동기(피해 농민) : "지금 10일, 20일이면 수확할 것인데 다 침수가 돼버렸단 말입니다." 이런 농작물 피해는 경남지역에만 177헥타르에 이릅니다. 전남 순천시 외서면 일대 논,밭 10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가축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남 창녕에서는 닭 6만 2천 마리가 진주에서는 오리 3천여 마리가 축사가 물에 잠기면서 모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윤영현 : "자식같이 키운 닭인데... 갑자기 죽어서 마음이 엄청나게 아픕니다." 경남 함양에서는 축사에 벼락이 떨어져 소가 죽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계곡물이 넘치면서 고립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경남 밀양지역에서는 등산객 13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고립 등산객 : "점심 먹고 오후 2시쯤에 물이 불어나기 시작해 건너려고 하니까 갑자기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경북 안동에서는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유족 등 20여 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3시간여 동안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한편,오늘 오전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4명이 탄 오징어 운반선이 벼락에 맞아 표류하다, 해경에 의해 16시간 만에 예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