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수출 67% 차지…무역 쏠림 심화_카지노 게임 테마 케이크_krvip
전체 수출기업 수의 0.9%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3분의 2를 넘는 등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대기업 의존도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024억 달러로 전년보다 5.2% 늘었습니다. 전체 수입액은 5,27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액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6.2% 늘어 4,03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7%를 차지했습니다. 전체의 66.4%를 차지했던 전년보다 비중이 더 늘었습니다. 반면, 중견기업은 전체 수출액의 16.1%, 중소기업은 16.9%를 차지했습니다. 중견기업은 수출액이 970억 달러로 전년보다 6.8%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1,016억 달러로 전년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이 늘면서 무역 집중도는 심화됐습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은 2,288억 달러로 전년보다 10.4% 늘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무역 집중도도 전년보다 1.8%포인트 높아진 38%를 기록했습니다. 이 무역집중도는 2016년 감소했다가 2년 연속 높아지면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66.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습니다. 수출입 모두로 보면 상위 50대 기업이 무역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쏠림 현상이 여전해 반도체와 석유 화학 등이 포함된 광·제조업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068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의 84.1%를 차지했습니다. 도소매업이 12.4% 기타 산업이 3.5%를 차지했습니다. 수입도 광·제조업이 전체의 65.2%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동남아가 전체 수출액의 27.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17년 중국을 추월한 이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26.8%, 미국이 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수입국은 중국이 1,053억 달러로 전체의 19.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