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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맞아 우리 농업의 활로를 모색해보는 연속 기획, 오늘은 농업도 이젠 '기업'이고 또 '경영'이라고 외치는 현장들을 찾아가봅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은 지 21년 된 도라지입니다. 평균 수명이 3년에 불과한 도라지를 21년까지 키워내 각종 특허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한때 28억 원에 이르는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성호 (장생 도라지 창업자) "나는 원래 도라지만 만들어 팔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혀 그거는 내가 가본께는 엉뚱한 길로 가거든." 회사를 살려낸 것은 항공기 부품회사에 다니던 큰아들입니다. 항공기 부품 만들 듯 시설을 자동화하고 생산 공정을 모두 기록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추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생적인 시설로 신뢰를 얻자 2천4백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1년 만에 10억 원을 넘으며 급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춘 (장생 도라지 대표이사) : "농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잘 팔리면 어려울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못 팔기 때문에 농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파는 기술을 교육하고 훈련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농가 700곳이 모인 양돈 협동조합 도드람 역시 작은 그룹처럼 움직입니다. 사업의 본체는 돼지 사육. 여기에 사료 공장과 가공, 유통을 맡는 계열사를 따로 세워 생산비를 크게 줄였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대기업 출신 경영인까지 영입했습니다. 생산농가를 이끄는 일은 조합장이 맡고, 경영은 전문가가 맡자 이익이 1년 만에 5배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진길부 (도드람 양돈 협동조합장) : "농업이 파는 기술이 약해 가지고는 이겨낼 수가 없죠. 그러니까 인제 어떻게 하면 외국 농산물과 소위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느냐, 여기에 최선을 다해야 희망이 있다고 보고…" 40만 평 규모에서 친환경 유기 농산물을 생산하는 학사농장. 생산과 유통, 소비자 관리 등 분야를 나눠 관리하고 농산물 생산비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가 납품을 막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자 순이익이 연간 3억 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강 용 (학사농장 대표) : "농업은 산업입니다. 이런 개념으로 확 바꾸면 농업은 정말 성장 가능한 겁니다. 무한한 가치창조를 할 수 있는 거죠." 농업도 이제 경영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