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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차량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온에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인데요. 사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톤 화물차가 고속도로 옆 낙석 방지울타리를 들이받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도로에는 찢어진 타이어 조각이 널려 있습니다. 아스팔트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으면서 주행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진 겁니다.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면서 이 정비소에 들어온 차량만 이달 들어 10대가 넘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내달리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부풀어 오르는 '초과 공기압 현상' 때문입니다. 화물차의 질기고 단단한 타이어도 맥없이 찢겨나갔습니다. [최원성/차량정비업 : "주로 화물차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도로 노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화물차 타이어의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터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낮 기온 35도 안팎을 가정하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1시간 달리면 타이어 내부가 섭씨 90도까지 오릅니다. 여기서 주행을 계속하자 온도가 110도를 넘어서면서 순식간에 터집니다 특히 낡고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파손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타이어가 심하게 열을 받을 경우에는 보통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내구성능이 80시간 이상 견디던 타이어도 4시간 미만으로 견딜 만큼 타이어는 열에 민감한 재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적정 공기압이 주입돼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장거리 운행할 때는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차량을 세워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