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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유학하면 해외를 생각하시는데요, 농촌으로 떠나는 ‘농촌 유학’도 있습니다. 교과서에선 배울 수 없던 자연을 경험고요, 농촌도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두렁을 따라, 개울길을 따라 걷는 하교길. 삭막한 도시에 살다가 농촌으로 전학 온 '농촌 유학생'들입니다. <녹취> 농촌 유학생 : "서울에서 왔어요! 김해에서 왔어요! 평택에서 왔어요! 용인에서 왔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달려간 곳은 집이 아닌 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촌 유학 센터'입니다. <인터뷰> 박소미 : "공기도 맑고 친구들도 적어서 전교생을 다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돌멩이 아래 숨은 가재와 숨바꼭질을 하고, 닿을 듯 말 듯 빨갛게 익은 감을 따다 보면, 하루는 짧기만 합니다. 유학생이 몰리면서 전교생 7명에 불과했던 마을 학교도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제는 40명이 넘는 학생들과 함께 원어민 영어 수업과 밴드 활동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온 유학생들은 학교 뿐 아니라 조용했던 농촌 마을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문찬(마을 대표) : "아이들이 오면서 학교가 살아나고, 살아나다보면 귀농을 하게 되고, 귀농을 하니까 마을이 활성화되죠." 전국의 농촌유학센터는 모두 24곳. 치열한 경쟁에 시달려온 아이들은 물론, 농촌까지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