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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각종 금융사고나 자금추적에 대비해서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수표기록이 앞서 잠시 언급이 있었습니다마는, 금융기관에서 매우 허술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뇌물 수사과정에서 자금 추적이 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홍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기섭 기자 :

다른 은행이나 지점에서 발행한 수표나 어음을 마이크로필름으로 찍어 손쉽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각종 금융사고나 분쟁, 자금추적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판독기를 통해 나타난 수표 어음의 발행기관이나 번호, 배서자는 곧바로 문제해결의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필름의 촬영상태가 좋지 않아서 사실상 유일한 단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습니다. 수표기록을 제대로 판독할 수 없는 경우는 이 마이크로필름 촬영기를 다루는 취급 과정에서 생깁니다. 우선 유통기간이 지난 원료를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현상액등을 담은 원료 통에 사용기한이 표시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행직원 :

현상액의 사용기간이 오래되면 성능이 떨어진다.


홍기섭 기자 :

더구나 촬영된 필름을 육안으로만 확인할 뿐이지만 이 마자도 제대로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일에 대비해 필름사본을 따로 둬야하고 보관기간도 최소한 5년 이상이지만 분실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더구나 고의적으로 원료배합을 엉터리로 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실상 기록을 없앨 수도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은행직원 :

현상액 배합을 잘못하면 희미해지거나 잘 안보일 수 있다.


홍기섭 기자 :

검은돈이 실명제를 비웃는 것도 이 같은 허술한 기록관리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