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저축은행 20곳, 연 30% ‘고금리 장사’_재단과 바느질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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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대부업체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등 20개 저축은행이 연리 30%의 고금리 장사를 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행복기금이나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상품 등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줄어든 지난해 대부업체 이용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전국의 등록 대부업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대부잔액은 10조 9천억 원으로 6달 전보다 9%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대부업체 거래자 수도 6달만에 3% 늘어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저축은행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저축은행 20곳은 평균 30%의 고금리를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이 100억 원 이상인 저축은행 10곳과 대출 관련 민원이 많은 저축은행 5곳에 대한 점검에서는 모두 4곳이 소득확인과 학자금 용도 사용 등의 항목을 소홀히 평가했습니다.

또 대학생 신용대출의 건당 잔액은 340만 원으로 잔액기준 가중평균 금리가 26%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신용등급별 금리 차등화 등 금리 산정의 적정성을 중점 검사항목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학생 신용대출과 관련해서는 기존 고객에게 개별 안내를 통해 저금리대출로의 일제 전환을 추진하고 신규고객에는 저리의 공적 지원제도 설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