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엄마 딸낳고 사망 _돈 벌기 위한 프로모션_krvip

뇌사 엄마 딸낳고 사망 _시장은 한 달에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뇌사 상태에서 딸을 출산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던 20대 미국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뉴욕의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6살로 두 살짜리 아들의 어머니였던 수전 토레스가 뇌종양으로 쓰러진 것은 지난 5월 초, 수전은 곧바로 뇌사판정을 받았지만 배 속에는 15주째 아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수전이 한 달을 더 살 수 있다면 분만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믿고 남편과 가족들은 수전의 출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이슨 토레스(남편):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나는 기적을 위해 수전의 생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마침내 어제 임신 24주째를 넘기고 제왕절개수술로 820g의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도나 틸든아처(의사):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힘차게 올 수 있을 만큼 매우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기자: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산모는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되면서 사망했습니다. ⊙져스틴 토레스(산모의 시동생): 아기의 엄마는 잃었지만 사랑스런 아기를 얻게 돼 우리 가족에게는 슬프면서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기자: 그동안 신생아 출산을 돕기 위해 미국은 물론 이라크 바그다드와 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40만달러의 성금이 답지했습니다. 테리 샤이버 사건에서 보듯 산모의 생명유지장치의 제거를 둘러싼 가족간의 다툼이나 진보와 보수 사이의 논란도 없었습니다. 샤이버 사건에서 생명유지장치의 제거 판결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생명존중 운동가들은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힘을 얻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