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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정치가 이렇게 손을 놓고 있는 동안에 남북한 경제 활성화의 기선을 잡으려는 대기업들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업체별 방북조사단과 파견 기술자 등의 윤곽이 지금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몽룡 기자 :

삼성그룹은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 등, 20여명의 계열사 임직원으로 방북조사단을 구성해 통일원에 방북 신청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빠른 시일 안에 평양사무소를 설치하고 북한에 컬러텔레비전과 의류와 식료품의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그룹도 올해 안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대우그룹도 남포합작 공단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 위해 20여명의 기술자를 곧 북한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화그룹과 고합그룹도 회장과 사장단의 방북신청서를 통일원에 곧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발 빠른 경협 움직임에 맞추어서 재무부도 북한의 합작투자나 단독투자를 하는데 쓸 돈은 금액에 관계없이 신고만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재무부는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외국환 관리법을 개정하는 등, 남북경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몽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