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공연시즌제…‘정체성 찾기’ 성공할까?_그리고 그의 이름은 빙고였어_krvip

닻 올린 공연시즌제…‘정체성 찾기’ 성공할까?_빙고 품종 개 사진_krvip

[앵커]

공연시즌제 도입을 선언한 경기문화의전당이 올해 공연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Hello'라는 큰 주제어를 중심으로 1년 동안 모두 31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건데요.

지역 공공문화시설의 공연이 뚜렷한 개성이나 정체성이 없었다는 문화예술계의 비판을 이번에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 한국무용에 기승전결을 더했습니다.

2020년 공연예정인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 률(律)입니다.

국악의 고정된 선율을 탈피한 즉흥 연주가 이어집니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새로운 음악운동, '시나위'를 선언했습니다.

[원일/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 "각 단원들의 창의성, 연주력을 음악감독님과 집단으로 만나는게 아니라 몇 명씩, 몇 명씩 쪼개서 만나서 이런것들을 시나위라고도 하는데..."]

경기문화의전당이 파격과 실험 정신을 담은 2020년 공연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성폭력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

경기도립무용단은 전통 무용의 틀을 깨고 컨템포러리부터 비언어극에까지 도전합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세계적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합니다.

공연 기획의도를 담은 주제어 'Hello'는 지역 공공문화시설인 경기문화의전당과 경기도민과의 만남을 상징합니다.

올해부터는 한 해 공연일정을 사전 공개하고 티켓을 선판매하는 공연시즌제가 도입됐습니다.

[이우종/경기문화의전당 사장 : "이번 2020년 레퍼토리 시즌을 통해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 및 4개 예술단이 한국 공연예술계의 외연을 확장하고 내포를 심화시킬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2020년 공연은 오는 27일 고양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앤솔로지시리즈로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