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현장 공해방지 첫걸음 _라이벌 카지노는 돈을 준다_krvip

뉴스 9 현장 공해방지 첫걸음 _돈 버는 앱 픽스_krvip

유근찬 앵커 :

공해산업 가운데서도 공해산업으로 꼽히는 것이 금속도금업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폐수에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각종 독극물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집념으로 이 독극물폐수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개발해서 현재 실용화하면서 다른 도금업체에 무료로 전수해 주고 있는 어느 도금업자의 얘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안일만 기자입니다.


안일만 기자 :

금속도금과정에서 나온 공장폐수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샘물처럼 맑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 폐수에는 우리가 흔히 사이나라고 부르는 청화소다와 청화동이라는 무서운 독극물이 들어있습니다. 더구나 대부분 무허가거나 영세업체인 도금업체들은 이 폐수를 하천으로 그냥 흘려보내거나 땅속에 묻어 생태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힙니다. 처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진양금속의 화수태 사장. 그도 한때는 공해업주로 적발이 돼서 숱한 벌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몇 차례나 공장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것은 사회에 기여하고자 사업을 시작한 것이 공해업주로 사회의 지탄을 받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공해 없이 도금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화수태 (진양금속 사장) :

우리 도금업체가 원폐수에서 유독물질이 나가지 않는 방향에서 처리를 하면은 처리도 쉽고 만약에 폐수가 잘못돼서 그냥 나간다 하더라도 좀 더 깨끗한 물이 나갈 수 있는 것을 연구를 해봐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유독물질을 쓰지 않는 도금을 생각하게 된 겁니다.


안일만 기자 :

도금업체에서 독극물이 나오는 것은 도금과정에서 세척제로 사이나라고 부르는 시한청화소다가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일의 한 업체를 견학 했을 때 그곳에서는 시한청화소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면 대체물질은 무엇일까 사흘을 쫓아다녀도 기술상의 비밀이라며 대체 세척제를 끝내 아리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학책을 새로 펴보고 국내시장을 돌아다니며 이 세척제를 찾기에 골몰했습니다.

부하기술자들도 청화소다 없이 어떻게 도금을 하느냐는 비웃음을 뒤로 하고 3년 동안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찾아낸 물질이 전해탈취제 시한소다 없이도 금속세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것입니다.

화 사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청화동대신 니켈을 더 많이 사용하면 공해 없이도 더 매끄럽게 도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화수태 (진양금속 사장) :

세제약품이 없는 걸로 알았었는데 국내에서는 제가 국내에서 각 화공약품 상회를 찾아다니면서 그 약품성분을 찾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도금업체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라인으로 바꾸면은 아마도 우리 환경업무에 대해서는 상당히 발전이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런 방법을 사용한 도금에서는 폐수의 오염도가 지금까지 보다 50분의 1에서 100분의 1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재화 (환경관리 기사) :

지금 도금에서는 동과 시한이 많이 압류가 되는데요 동폐수는 4PPM이 나오고요 처리수가 1PPM이 되고요 시한의 경우는 옴폐수가 5PPM되고 처리수가 0.07PPM이 됐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런 기술을 개발한 뒤 화 사장은 폐수배출로 1년에 3-4,000만원씩 물어오던 부과금을 단 한 푼도 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종전의 한 달에 600만원씩 들어가던 약품비용도 3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결실이 나타나자 화 사장은 공해방지는 혼자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도금업체에 같은 기술을 전수하는 일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재택 (일신양행 대표) :

폐수처리에 대해서 상당히 물량도 줄어들면서 부과금에 대한 단속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제품 질이 상당히 향상되어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우선 나부터라도 환경오염을 줄여야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기술개발에 앞장서 온 화수태 사장 또 개발된 기술이 사회에 보탬이 된다며 이를 아끼지 않고 널리 전수해 주는 화사장의 이러한 실천은 각종 폐수로 죽어가는 자연을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KBS뉴스 안일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