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8일 만에 1단계 경제 정상화…“올해 세계경제 -5.2%”_슬롯 드 메모리아 델_krvip

뉴욕, 78일 만에 1단계 경제 정상화…“올해 세계경제 -5.2%”_베토 바르보사 크레이지 매직_krvip

[앵커]

뉴욕시가 경제 폐쇄에 들어간 지 78일 만에 경제 정상화 1단계를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전역, 또 세계 곳곳에서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되고 있지만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뉴욕시, 경제 활동 다시 시작했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뉴욕시는 미국 어느 곳에 비해 사람 왕래가 잦고 인구 밀도가 높은데요.

첫 날이어선지 예전에 비해 10~20% 정도의 사람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사람 왕래가 가장 많은 타임스퀘어에도 오가는 사람, 그리 많지 않았고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 경제 활동 재개가 허용된 분야는 건설과 제조업, 도·소매업 등입니다.

뉴욕시가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 만에, 그리고 사업장 폐쇄에 들어가고 78일 만에 경제 재개의 첫걸음을 내디딘 겁니다.

[더 블라지오/뉴욕시장 :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첫 날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뉴욕시는 최대 40만 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지하철과 버스도 정상화 시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게가 지난주 시위에 이은 약탈 우려때문에 출입문과 유리창에 나무판자를 덧댄 채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은 어땠습니까?

반응이 좀 있었나요?

[기자]

네, 뉴욕시는 세계 경제의 수도, 금융허브로 통하는데요.

그만큼 1단계 경제 재가동은 상징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나스닥 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1.5% 안팎 올랐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계은행 전망은 얼마나 안좋아질 거란 겁니까?

[기자]

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 상황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세계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도 중국을 빼면 -1.2% 역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