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독감 비상…개학 앞두고 확산 우려_싱글 링크 싱크로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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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환자가 올 겨울 들어 갈수록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독감은 늦게 유행하기 시작해서 다음달 학교들이 개학한 뒤에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로 붐빕니다.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토할 정도로 기침을 했다는 초등학생 환자, 3살짜리 동생도 독감이 옮아 함께 입원했습니다. <인터뷰>문OO(환자 보호자): "얘가 호흡기 기관지 쪽이 안 좋아서 감기는 달고 살아도 이렇게 심한 건 처음이거든요." 이달 둘째 주에 병원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는 환자 천 명당 23명. 이번 겨울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독감 환자는 1월 첫째 주에 가장 많은데 올해는 특이하게 한 달 이상 늦은 2월 중순까지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4년 마다 유행하던 A형 독감이 2년 만에 극성인데다 계속된 추위 속에 B형 독감도 뒤늦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독감은 몸살이 심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양현종(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주 근육통이 심하고 고열이 심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아주 심합니다. 대신에 합병증은 조금 적은 편이고요." 문제는 개학이 본격화되는 다음주부터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다시 지역사회로 번져나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독감이 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노약자 등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