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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주차 요원 행세를 하면서 차량에 든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리운전을 하며 술에 취한 손님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차된 승용차 옆에 서서 한동안 주변을 살피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 차량 안을 뒤집니다.

대리주차 요원인 척하면서 차량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치는 겁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호텔 앞에서 차량 안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58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말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대리주차를 해주는 것처럼 속여 38살 서 모 씨의 차를 건네받은 뒤 차 안에서 지갑과 체크카드를 훔치고, 훔친 카드로 귀금속 20만 원어치를 산 뒤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또 지난달 초 대리운전을 하면서 잠든 손님의 지갑에서 금품을 훔친 뒤, 같은 수법으로 귀금속 40만 원 어치를 사 되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쉽게 현금화를 하기 위해 훔친 카드로 금을 산 뒤, 이를 다시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과거에도 대리 운전을 하며 술에 취한 손님의 물건을 훔쳐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대리 주차를 맡길 때, 정식으로 고용된 대리주차 요원인지를 꼼꼼하게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