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에서 본 북한 신의주 ‘수해 피해 현장’_프리롤 포커에 등록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압록강 범람으로 물에 잠겼던 북한 신의주는 비가 멈추고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커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단둥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둥 건너편 신의주.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몰려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신의주를 집어 삼킨 압록강 물을 하염없이 바라만 볼 뿐입니다.
압록강 범람을 전혀 대비하지 않은 듯 긴급 제방을 쌓은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굴삭기도 고장난 듯 멈춰서 있습니다.
강 상류쪽으로 올라가자 불어난 강물에 잠기면서 반쯤 무너져 버린 농가주택이 보입니다.
<인터뷰> 단둥 주민 : "어제와 그제 이 섬은 나무 위 끝 부분만 보였습니다. 지금 볼 때 차이가 거의 2미터 정도 됩니다."
북한이 중국과 개발을 추진중인 가운데 완전히 물에 잠겼던 위화도.
주민들이 나와 강물에 떠 내려오는 무엇인가를 줍고 있을 뿐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 하구의 작은 항구 추가 비 피해에 대비하는 듯 쌓아 둔 석탄을 배에 옮겨 싣는 모습만이 보일 뿐입니다.
반면 단둥 지역에서는 강변 통행이 재개되는등 빠른 속도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