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국제오토쇼 3년 만에 열려…북미 자동차 시장 트렌드 한눈에_좋은 포커 플레이 일정_krvip

뉴욕국제오토쇼 3년 만에 열려…북미 자동차 시장 트렌드 한눈에_빙고 베팅_krvip

[앵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전시회인 뉴욕국제오토쇼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년 만에 개막됐습니다.

세계 유수의 30여 개 자동차업체들이 참가해 전기차를 포함한 최신 주력 차종들을 선보였는데, 국내업체들은 기존 SUV 차량의 신형 모델들을 공개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열리게 된 뉴욕국제오토쇼,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의 내로라 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총출동했는데, 키워드는 역시 '전기차' 그리고 북미시장에서 잘 팔리는 'SUV' 입니다.

포드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승해 유명세를 탄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데, 합작사 SK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마이클 서버슨/포드 프로그램 관리자 : "완전 전기식인 'F150 라이트닝'과 '무스탕 마키'를 포함한 포드의 여러 버전의 훌륭한 전기차들이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올 가을 유럽 시장에, 북미시장엔 2024년에 출시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5인승 전기차 ID 버즈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마크 길리스/폭스바겐 북미 커뮤니케이션 수석 책임자 : "휘발유값이 워낙 변동성이 심하다보니 전기차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비용이 훨씬 덜 들어갑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오토쇼측은 전시장의 절반 이상을 시승 트랙 등 전기차 체험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월드카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그리고 신생업체 베트남 빈패스트의 전기차 모델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업체들은 SUV, 즉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가 많은 북미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SUV 차량의 부분 변경 모델들을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국내출시 예정인 '뉴 팰리세이드'를, 기아차는 '뉴 텔루라이드'와 친환경차 '뉴 니로'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안젤라 제페다/현대자동차 북미 마케팅 최고 책임자 : "팰리세이드는 우리의 가장 빛나는 모델일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팔린 차이기도 합니다. 이미 시장에서 활력이 있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위한 차입니다."]

미국은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규제가 풀린 상태라 뉴욕오토쇼 행사장엔 백신 접종증명서나 마스크 없이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