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한강교...임기응변식 보수공사_베팅 계약이 유효합니다_krvip

누더기 한강교...임기응변식 보수공사_스타듀밸리 축제 룰렛_krvip

이윤성 앵커 :

한강다리위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올해만도 3번 있었습니다. 서울시에서 미리 떼운 것 까지. 더하게 되면은, 12번이나 된다고 합니다. 구멍이 뚫렸던 한강다리는, 임기응변식의 보수공사로 이제 누더기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서울에서만 자동차 2백만대 시대. 이 부담을 견뎌야하는 한강다리는, 힘들고 지쳐있습니다. 부서지고, 구멍이 뚫린 자리를 땜질로 메우는 작업이 을 들어 12번이나 반복됐습니다.

서울 마포대교 6차선 도로입니다. 도로위에서는 파손 될 만한 곳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완공 24년이 지난, 이 노후교량의 위험징후는 다리 아래쪽에서 드러납니다. 완공된 지 20년이 넘는 한강다리는 모두 4개입니다. 이 교량들은 상판을 모두 교체해야할 만큼, 미세한 균열과 함께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판 아랫부분은, 온통 횐 무늬로 얼룩져 있습니다. 콘크리트의 미세한 틈에서 녹물이 흘려 나와 생긴 이 백화현상은, 언제라도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위험표시입니다.

1년 앞서 완공된 한남대교는, 흰무늬가 악화되면서 균열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멍을 철판으로 땜질한 부위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강경옥(한강 교량점검 책임연구원) :

구조물에 어떤 균열이 간다거나 아까같이 하얗게 뭐 백태가 낀다거나, 아니면 불이 스며들어가지고 누수가 된다거나, 그런 상태에서 어떤 구조물의 함몰되고, 어떤 부분적으로 이제 함몰이 될 수 있는 거죠.


김주영 기자 :

설계 당시 해마다 급증하는 차량 통행량을 예상하지 못했고, 하중이 30톤을 넘는 대형 차량까지 통과하고 있어, 파손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로 불안해가는 도로시설 보수를 위해 서울시가 투입한 예산은, 202억원,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상판 교체 등의 전면보수는, 1-2년 내에는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영규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

상체로 드러내고 한다는 공법은 채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보수공을 할 때는, 한개 차선씩,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개 차선씩.


김주영 기자 :

다리를 뜯어고치면서 생기는 교통문제와 예산 부담은, 시민들이 떠맡고 있습니다. 10년, 20년을 내다보지 못한 주먹구구식의 설계시공일 빚어낸 결과입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