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승용차 이용한 연속 납치강도사건_베토 카레로 명소 지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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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대구와 그 인근지역에서 승용차를 이용한 납치 강도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20대 청년 한명이 범인들에게 납치돼서 11시간 동안이나 자동차 뒷 트렁크에 갇혀있는 동안 범인들이 현금카드로 돈을 빼내 달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얼마전 대구아파트 지하주차장 주부 납치사건과 수법이 비슷해서 경찰이 지금 동일범의 소행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환 기자 :

어제 새벽 1시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간 경북 경산에 사는 22살 김 모氏, 갑자기 흉기를 든 괴한 2명에 의해 승용차로 납치됐습니다. 2인조 범인들은 승용차 트렁크에 김氏를 강제로 태운채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범인들은 납치 8시간뒤에 오전 9시쯤 이곳 대구은행 경산지점 옥외 현금인출기에서 김氏으로부터 빼앗은 현금카드로 모두 4차례에 걸쳐 210만원을 빼냈습니다. 납치된지 11시간만인 이날 낮 12시쯤, 범인들은 김氏를 인적이 없는 경산시 진량면 한 야산의 소나무에 손발을 묶어놓은뒤 달아났습니다. 김氏는 범인들이 허술하게 묶어놓은 줄을 풀고나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입수한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CCTV를 의식해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쓴채 머리를 숙여 돈을 빼내는 노련한 모습입니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와 같은 용의자들을 긴급수배하고 범인들이 탄 휜색 소나타 승용차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 대구아파트 지하주차장 주부 납치사건과 범행수법 등이 비슷해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