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가야 고분…전북 장수에서 발굴_사르도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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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 5백년 전 가야 시대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이 전북 장수에서 발굴됐습니다. 고분 근처에서는 봉수터가 줄줄이 확인돼 당시 첨단 통신 체계를 갖춘 세력이 있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봉우리에 봉수대 흔적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고대국가가 연기나 불을 피워 사용하던 통신 체계입니다. 5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봉수터는 4에서 6킬로미터 거리를 두고 50여 곳이나 발견됐습니다. 이런 대규모 봉수대들은 강력한 가야 세력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유철(전주문화유산연구원 원장) : "봉수와 성들도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런걸 볼때 장수지역에 강력한 가야 국가가 존재하고 있었다." 6세기경 가야 무덤으로 보이는 지름 21미터의 대형 고분도 발굴됐습니다.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돌널무덤을 중심으로 순장자를 묻었음직한 무덤 6개가 에워싼 형태입니다. 철제 무기와 금 고리 등이 함께 출토돼 왕족이 묻혔을 가능성이 큽니다. 도굴로 인해 고분의 한쪽 면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물 대부분이 이미 도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대형 고분 근처에서 또다른 가야 고분 2백여 기가 확인됐지만 대부분 도굴과 개간 등으로 훼손됐습니다. <인터뷰> 곽장근(군산대학교 사학과 교수) :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에는 가야 세력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학술 발굴도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전북 장수에서 대규모 가야 고분이 발굴되면서 영남 외 다른 지역에서의 가야사 연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