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임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_베토 카레로 명소 지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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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연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을 때는 면제라고 해 놓고 또 연회비를 청구하거나 심지어는 카드 회사가 본인도 모르게 연회비가 비싼 카드로 갱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거리에 나온 신용카드 외판원들, 하나 같이 연회비 면제라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 이 학생도 연회비가 없다는 말에 두 종류의 카드를 한꺼번에 발급받았습니다. 하지만 만들고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연회비가 청구됐습니다. ⊙전용범(서울 신림동): 속았다는 기분밖에 안들죠. 그냥 카드를 발급받고 싶어서 발급받은 게 아닌데 다른 카드에 엮어서 발급 받았는데 처음의 말하고 또 틀렸으니까... ⊙기자: 계현식 씨는 신용카드 신청을 했다가 원하는 혜택이 없어서 발급을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카드는 발급됐고, 계좌번호도 가르쳐주지 않은 통장에서 연회비가 빠져나갔습니다. 알고 봤더니 제휴사라며 이전에 만들었던 다른 백화점카드의 정보를 빼간 것입니다. ⊙계현식(서울 역삼동): 전에 있던 카드에 있는 개인 정보를 가지고 새로 발급한 카드회사가 연회비를 인출해 갔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기자: 카드회사가 고객도 모르게 연회비가 비싼 카드로 갱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맹신자 씨도 이 때문에 5000원씩 내던 연회비를 1만 5000원이나 냈습니다. ⊙맹신자(서울 동부이촌동): 얼마 후에 청구서를 받아보니까 연회비가 1만 5000원이라구요, 깜짝 놀래 가지고... ⊙기자: 특히 기능이 추가될수록 연회비가 비싸 한 회사의 카드라도 5000원에서 2만 2000원까지 차이가 나지만 혜택만을 강조하며 연회비는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돈을 벌고 보자는 카드사들 때문에 원치 않는 연회비를 물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